이전에 만든 에이프릴 가디건이
너무 딱 맞아서
하나만 입어야지
얇은 티셔츠도 입을수가 없네요.
비바진 캐시미어 100% 4합이라
3.5미리로 뜨고 세탁하니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더 두꺼워진 느낌이라
4미리로 같은 사이즈를
다시 뜨기로 했습니다.
다풀고나니
라면 땅 같이 꼬불한
실덩이가 두 덩이네요.
이전에
남편이 입지않는 가디건을 줄여서 입으려고
윗부분과 소매 위를 풀어서
다시 뜨니
아무리 세탁해도
그 부분만 꼬불함이 남아 있어
계속 눈에 그슬려
결국 집에서만 입고 있습니다.
예전에 실이 귀하던 시절에
엄마가 끓는 물이 있는 주전자에
실을 통과시켜서 펴서 다시 사용하시던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에는 실에 스팀을 주기로 했습니다.
스팀다리미도 없고
주전자도 없어서
찜기에 넣고
찌기로 했습니다.
10분을 쪄도
꺼내니 다 펴지지 않고
다시 10분
다시 10분을 쪄도
완전히 펴지지 않아서
그냥 콘에 감아두었더니
감는 동안 거의 펴지네요.
다른 한덩이는
10분 정도만
약불에 쪄서
수분이 충분히 스며든 정도에서
빈 콘에 감았더니
바로 펴지네요.
펴진실로 새로 뜨개를 시작해 보니
기모감은 약간 더 생겼는데
쪽 곧은 실로 변신했습니다.
거의 못 느낄 정도 이지만
실이 조금 두꺼워진 듯 하기도 하지만
너무 만족스럽게 거의 새실로 만든듯한 옷으로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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