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원통 뜨기 대바늘 - 데님숏팁, 라이키 사용 꿀팁

주로 바텀업으로 뜨개를 하다가 요즘은 탑다운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탑다운으로 뜨게 된 큰 이유가

실을 덜 끊고 나중에 돗바늘 연결이 없기 때문입니다.

 

돗바늘을 연결하지 않기 위해서는 원통뜨기를 자주 해야 합니다. 원통으로 뜨다보면 왼쪽 바늘로 쑹쑹 잘 옮겨오면

훨씬 수월합니다.

 

스텐바늘과 나무 대바늘

 

대바늘 뜨개를 처음 시작한 것은 옷을 직접 만들어 입으니 두꺼운 것은 재봉이 어렵고 코트만 입기에는 추워서 였습니다.

 

하지만 뜨개를 하고 보니 뜨개하는 동안 힐링이 된다는 이웃님들 말씀대로 뜨개하는 시간동안의 평온함이 너무 좋습니다. 결과물보다 과정을 느끼다보니 바늘 사각거리는 소리도 아주 좋습니다.

 

소매뜨기하려고 아디 삭원더를 구입했는데 소매뜨기가 너무 쉬웠습니다. 하지만 쇠바늘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불편해서 나무바늘로 데님숏팁과 라이키 3.5인치 바늘을 구입했습니다.

 

두가지 모두 조립식이고 바늘을 낱개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뜨개를 하시는 분들은 세트가 저렴할 수도 있지만 거의 가디건을 뜨고 있기 때문에 바늘 굵기가 3.5미리미터에서 4.5미리미터만 사용하기 때문에 굳이 세트를 구입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무바늘을 스텐바늘보다 덜 미끄러워 왼쪽 바늘에서 편물을 옮기는 것이 좀 뻑뻑한 단점이 있지만 뜨개하는 동안 즐거움을 훨씬 좋습니다. 개인취향입니다.

 

나무바늘 원통뜨기 요령

 

1. 왼쪽바늘을 0.5미리 가는 바늘 사용합니다.

 

단면을 뜰 때는 양쪽 바늘을 모두 사용하지만 원통뜨기를 할 때는 오른쪽 대바늘에만 실을 감습니다. 오른쪽 바늘보다 0.5미리미터 가는 바늘을 사용하면 왼쪽 바늘로 편물이 저절로 옮겨와서 나무바늘의 불편함이 아주 줄어듭니다.

 

원통 소매뜨기 나무바늘 굵기

 

사진처럼 4미리 바늘로 뜰때 오른쪽은 4미리, 왼쪽은 3.5미리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2. 왼쪽은 2인치 길이 바늘로 오른쪽은 3.5인치 바늘을 사용합니다.

 

소매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오른쪽은 조금 더 긴 바늘을 사용합니다.

 

양쪽 다른 길이 대바늘

 

바늘이 조금이라도 길면 잡기가 수월해서 라이키 3.5인치를 오른쪽에 사용하고 왼쪽에는 데님으로 뜨면 소매뜨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성인 옷의 경우에는 고무단 뜰때까지 고무단에 가서 양쪽 모두 2인치 데님으로 바꾸고 줄도 가장 짧은 13센티짜리로 사용합니다. 힘이 들지만 고무단은 길지 않으니 할 만 합니다.

 

고무단에서만 아디 삭 원더 23센티 줄바늘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양쪽 모두 3.5인치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휘지 않는 나무 부분이 줄보다 좀 짧아야 뜨개할 때 더 자유롭습니다. 줄길이에 비해 휘지 않는 부분이 길면 손을 움직일 때 힘이 듭니다.

 

3. 편물의 총길이보다 짧은 바늘을 사용합니다.

 

시작할 때 팔둘레가 30센티미터라면 25센티미터가 35센티미터보다 왼쪽 바늘로 편물을 옮기기가 수월합니다. 대바늘의 줄이 길수록 손을 움직일 때 편하지만 편물을 자주 왼바늘로 따로 옮겨 주어야합니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좀 촘촘한 느낌이 들도록 전체길이가 짧은 바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매 끝 아주 좁은 고무단 부분은 어쩔 수 없이 편물길이보다 살짝 긴 바늘을 사용합니다.

 

원통뜨기가 편해지니 웬만하면 탑다운으로 뜨개를 하게 됩니다. 약간의 요령이 생기니 뜨개시간을 훨씬 즐길 수 있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