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늘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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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원단으로 작업을 할 때 바늘 땀이 뜰까봐 고민이 많습니다. 이전에도 다림질로 조금 해결한 적이 있습니다.

 

 

 

니트 재봉 - 건너뛰는 바늘 땀 해결 방법

요즘은 가지고 있는 옷들을 입느라 새옷을 거의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다가 불편하면 수선해서 입고 있어서 재봉을 가끔씩 하게 됩니다. 골프웨어로 나오는 티셔츠 길이가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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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유튜브 영상에서 투명테이프를 일반 노루발에 감아서 재봉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바늘땀 해결을 위해 슈메츠 니트바늘을 준비하고 테프론 노루발을 달거나 신문지와 같이 박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니트 재봉할 때 문제점

 

1. 바늘 땀이 뛴다.

 

가장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2. 옷에 구멍이 생긴다.

 

가는 바늘을 사용해도 구멍이 잘 생깁니다.

 

3. 노루발쪽 위천이 밀려서 운다.

 

위쪽의 천이 밀려서 쭈굴쭈굴하게 재봉됩니다.

 

건너뛰는 바늘 땀의 원인

 

재봉틀에서 땀이 생기는 과정을 살펴보면 바늘이 밑실을 감아올려서 한 땀씩 만듭니다. 이때 윗실이 밑실을 잡아 채지 못할 때 땀이 뜨게 됩니다. 

 

윗실이 밑실을 잡아채지 못하는 이유는 아주 많습니다. 일반실을 사용하면 마찰이 커서 밑실을 잘 끌어올리지 못하는 경우 코아사를 사용해도 나아집니다. 바늘이 오래되거가 침판이나 북과 닿는 부분이 생기는 경우는 부속품을 갈아주면 좋아집니다. 

 

재봉해야하는 원단이 니트를 포함해서 탄력성있는 경우 천이 실을 튕겨 냅니다. 광목이나 린넨 바느질은 이쁘게 되다가 니트만 안되는 경우는 원단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니트재봉할 때 도구의 역할

 

1. 니트 바늘 

 

오렌지 바늘도 니트바늘을 만든다고 합니다. 오렌지 니트바늘 블로그에서 일반바늘은 끝이 뾰족해서 옷감을 뚫고 내려갈 때 실을 끊을 수 있습니다. 니트 바늘은 끝이 둥글어서 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재봉을 하는 원리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직조와 달리 니트 한가달의 실로 만들기 때문에  중간에 끊어지면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땀이 뜨는 직접 원인은 아닌 듯 하지만 니트 섬유를 오래 잘 입기 위해서는 니트바늘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2. 테프론 노루발

 

테프론 노루발을 사용하면 바늘 땀 뜨는 것이 해결됩니다. 이것은 보통 노루발보다 침판과 닿는 면적이 넓어서 옷감을 잘 잡아 주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의 역할은 재봉할 때 위에 있는 천이 밀리게 되는데 미끄러운 바닥이라 위의 천을 잘 지나가도록 해 줍니다.

 

실험을 해 보기 위해 마찰이 큰 천 반창고를 붙여서 재봉해 보았습니다.

 

천 반창고 재봉

 

사진에서 보면 천반창고를 붙이고 재봉하고나니 바늘땀은 뜨지 않는데 위의 천이 밀려서 쭈굴쭈굴하게 재봉됩니다. 테프로 노루발의 바닥이 매끈해서 니트와 같은 원단을 재봉할 때 위의 천도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건너뛰는 바늘 땀을 해결하는 방법

 

1. 다림질

 

다림질할 수 있는 원단이라면 미리 다림질을 하면 탄력을 줄여 밑실을 튕겨내는 현상이 줄어듭니다.

 

다림질 전(왼쪽)과 후(오른쪽)

 

2. 노루발 쪽에서 넓은 면을 눌러줍니다.

 

박스끈을 한쪽에서 눌러주는 것도 효과가 있고 넓은 테프론 노루발도 효과가 있습니다. 천이 밀리기는 했지만 바늘로 들어가기 직전의 위치를 눌러주는 천 반창고를 노루발에 감으니 땀이 뜨지 않고 아주 잘 재봉되었습니다.

 

투명테잎을 감은 노루발

 

밀리지않게 매끄러운 투명테잎을 감고 재봉하니 바늘땀이 너무 예쁘게나옵니다. 테잎이 넓은 면으로 옷감을 눌러주는 것도 효과가 있지만 바늘에 들어가기 전 위치까지 다 눌러주니 원단의 튕겨내는 성질을 더 줄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른땀 재봉

 

만들면 예쁘지만 재봉에 항상 어려움이 있던 니트의 경우 다림질과 투명테이프로 고른 땀의 재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